담벼락 무너지고 도로 침수…'호우경보' 부산, 피해 잇따라

전날부터 피해신고 5건…인명피해 없어

16일 오전 8시12분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져 가스배관이 파손된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 사흘째 비가 쏟아지면서 담벼락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부산에서 호우 피해 신고는 5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12분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가스배관이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앞서 오전 5시44분쯤에는 사하구 장림동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6시16분쯤에는 수영구 남천동 한 건물 지하층이 침수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부산시는 동래구 세병교, 동구 초량 1·2지하차도, 기장군 월천교 등 도로 14개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침수우려 지역에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도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131.7mm다.

기상청은 부산에 17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