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외벽 떨어져…부산 밤사이 호우·강풍 피해 9건

14일 오전 6시30분 사하구 감천동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4일 오전 6시30분 사하구 감천동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4일 밤사이 내린 비와 강풍으로 부산 전역에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총 9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4시3분께 서구 서대신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오전 6시30분 사하구 감천동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6시32분께 해운대구 반여동에서는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임시로 설치한 천막이 바람에 날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영도구에서는 도로 수도관이 터지고, 부산진구에서는 도로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일시적인 도로장애가 발생했다.

부산은 이날 오전 2시 강풍주의보에 이어 오전 3시 호우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순간 최대 풍속은 19.5m/s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 비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부산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100mm로 예보됐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