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부산 오후 5시 기준 도로·지하차도 등 19곳 통제
해운대구 112㎜·부산진구 6㎜·기장군 56㎜
- 손연우 기자,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노경민 기자 = 11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부산지역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잇따라 통제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온천천을 비롯해 산책로, 지하차도 도로 등 19개소가 통제됐다.
산책로 저지대 중 통제된 곳은 △해운대구 춘천산책로 △금정구·연제구·동래구 온천천산책로 △기장군 좌광천산책로 등 5곳이다.
하상도로·지하도로 중에서는 △동래구 세병교· 연안교·수연교 하부 △남구 대남지하차도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등 5개소가 통제됐다.
도로는 △부산진구 광무교 옆길과 가야굴다리 △동구 두산위드더제니스 인근 △수영구 망미2동 우리은행 일원과 번영로 수영고가 서울방향 △남구 우암로와 동서고가로 문현램프 다운지점 △해운대구 시립미술관앞과 신세계백화점 일대 등 9개소가 통제됐다.
많은 비로 인해 호우 관련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 기준 호우 관련 신고는 40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에는 41.5㎜(대청동 관측소 기준)의 비가 내렸다. 구·군 별로는 △해운대구 112㎜ △부산진구 67㎜ △기장군 56㎜ △동래구 48.5㎜ 순으로 내렸다. 비는 내일까지 최고 1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농경지 침수를 주의하고 하수도 등에서 물이 역류할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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