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부산 도로 곳곳 통제…맨홀역류·침수 등 40건 신고(종합)
오후 5시 기준 해운대구 112㎜ 쏟아져
- 노경민 기자, 권영지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권영지 기자 = 11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도로 통제 및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기준으로 호우 관련 신고 40건이 접수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신고 내용은 주로 맨홀 역류, 배수 요청, 침수 등이라고 소방은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상황실 비상접수대를 평상시보다 2배 이상 가동하고, 비상 소집 인력 및 출동 차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동구 초량 1·2지하차도와 부산진지하차도가 통제 조치됐다.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앞 도로도 차량 통제됐다. 센텀시티 교차로 일대는 도로 침수로 한때 통제되다 오후 4시30분께 통제가 해제됐다.
수영구에선 2번 마을버스가 망미고가로, 수영강변3차 e편한세상, 수영교차로 등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에는 41.5㎜(대청동 관측소 기준)의 비가 내렸다. 구·군 별로는 △해운대구 112㎜ △부산진구 67㎜ △기장군 56㎜ △동래구 48.5㎜ 순으로 많이 내렸다.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며 "농경지 침수를 주의하고 하수도 등에서 물이 역류할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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