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일자리 창출· 돌봄 문화 개선해 지역 성장 도모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 청년 정주여건 개선…지역 성장 발판
나노산단 분양률 45%·농어촌관광휴양단지 등 성과 강조

박일호 밀양시장이 10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박종완 기자 = 박일호 밀양시장이 지역 성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돌봄 문화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밀양시청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3선 시장으로서 지낸 9년의 소회와 밀양 미래 먹거리 창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경남 시장과 군수 18명 중 유일한 3선 시장으로 지난 9년간 농업 중심 산업구조를 관광과 나노산단 등으로 변화한 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이 과정에서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9년 전 밀양시는 농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을 개혁하지 못해 청년 유출을 걱정하는 지역이 됐다"며 "경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창원시도 기계산업 성장에 발목이 잡히면서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나노산단 조성을 토대로 젊은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기업들이 꾸준히 유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6월 기준 나노산단 분양율은 45% 수준이다. 내년 6월 말 완공을 앞두고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다른 지자체는 산단 분양률이 제로인 곳도 있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알짜배기 기업과 나스닥 상장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농업과 관광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밀양시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나노산단을 계기로 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신혼부부와 청년부부들의 돌봄 정책을 강조했다. 시는 아이키움 배움터를 활용해 청년 부부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는 올해 방학기간까지 운영을 확대하며 시민의 육아·돌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하고 있다.

그는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을 연계해 단순한 돌봄을 넘어 다양한 배움의 장을 연결하고 있다"며 "시는 아이키움 배움터에서 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연구 중이다. 시가 보유한 많은 자원을 활용해 아이를 키워주는 복지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단장면에 조성 중인 체류형 관광지인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다만 축제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시장은 재정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선도적인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남은 임기 동안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