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창녕군 '맞춤형 폭염예보' 서비스…농촌 어르신 대상 시범 운영
- 권영지 기자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지방기상청과 경남 창녕군이 온열질환에 취약한 70대 이상 농촌 어르신 200여명에게 폭염 상황과 대응 요령 등 맞춤형 폭염영향예보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창녕군은 부울경 20개 시군 가운데 최근 10년간 연평균 폭염일수와 여름철 평균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양파와 마늘 등 여름철 야외작업이 많아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부산기상청과 창녕군은 재난문자 서비스를 신청한 군 내 70대 이상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눈높이 맞춤형 기상 정보를 직접 제공하기로 했다.
재난문자는 폭염 영향예보에서 취약인 대상 보건 분야가 '주의' 단계 이상일 때와 단계가 조정되거나 폭염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송될 예정이다.
부산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 등 폭염 정보와 폭염 대응요령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창녕군은 자체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을 활용해 대상자 관리와 문자 발송을 담당한다.
기상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분석한 뒤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경상남도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경 부산지방기상청장은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 두 가지는 '물, 그늘, 휴식'과 폭염 영향예보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0z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