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공무원들, 음주운전·경찰폭행· 절도 의혹까지…"무관용"
진병영 군수, 공직기강 해이 지적…무관용·강력 처분 지시
- 한송학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의 20~30대 8~9급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위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말썽을 일으키자 진병영 군수가 강력한 처분을 주문했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진 군수가 이날 오전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젊은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사고를 지적하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특히 진 군수는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등 공무원들의 불법행위를 직접 언급하면서 무관용으로 강력하게 처분하겠다고 경고했다.
20대 공무원 A씨는 지난 6월17일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새벽에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지난 6월20일에는 30대 공무원 B씨가 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편의점 주인과 말다툼했고 출동한 경찰과 불필요한 마찰을 해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20대 공무원 C씨가 쇼핑몰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적발됐다. C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쇼핑몰 관계자와 합의를 보고 사건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들을 사법기관에서 결과를 통보하면 절차에 따라 내부 징계 등 강력하게 무관용 조치 할 방침이다.
군 감사담당관은 "(군수가) 직원들과 편하게 서로 소통하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면 힘들다고 했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도 못하면서 상급자들에게 갑질 운운하지 말고 공무원의 도리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관용은 없고 강력하게 절차대로 처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