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관광특구 활용해 서구 체질 바꾸겠다"

[민선8기 1주년] 의료관광·교육지원·균형발전 3대 분야 혁신
"초선 때 다져놓은 기반으로 서구 재도약"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서구청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재선 구청장인 공한수 서구청장은 "민선 7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서구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 구청장은 △의료관광 △교육지원 △지역 균형발전 등 3대 분야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우선 3개의 대학병원과 1개의 종합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서구의 특성을 잘 살려 '의료관광특구'로 조성한다.

공 구청장은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R&D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기업을 서구에 유치하게 되고 중증환자 치료 기술을 위한 의료플랫폼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R&D 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106억원, 소득유발효과 393억원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구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서구를 부산 최고의 학군으로 만들겠다"며 "또 관내의 빈집을 정비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해 서구 어디에 거주하던지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에 이어 서구 미래 50년 발전의 틀 완성을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주요 사업들을 마무리해 서구의 발전과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의 소회는?

▶새롭게 재도약하는 서구를 열망하는 구민의 바람으로 재선 구청장이 된지 벌써 1년이 됐다. 우선 변함없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고 계시는 우리 구민 여러분과 서구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시는 650여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지난 1년은 민선7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그리고 새롭게 재도약하는 서구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천마산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과 서구도서관 건립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동대신1동이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돼 우리 구가 4년 연속 새뜰마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고, 지난 5월에는 부산시 기초단체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서구의 미래 50년 발전의 틀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앞으로의 3년은 구정 주요 사업들을 마무리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서구의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서구의 발전과 더 큰 도약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주요 공약사업과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민선8기 공약사업은 의료관광, 교육지원, 지역 균형발전 등 3대 분야 34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그 중 3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29개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교육지원 분야의 어린이집 영유아 및 보육교사를 위한 안전공제회 가입, 초등학교 악기 연주활동 지원, 중·고등학교 무료 인터넷 강의 지원 사업은 이미 공약이행이 완료돼 명품 교육도시 서구 부활을 위한 노력으로 주민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 모노레일 조성 사업 등 민선7기부터 이어지는 공약들도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분기별 추진실적 점검과 보고회 개최를 통해 임기내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며 서구의 숙원사업이므로 민선8기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서구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의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올해 우리 서구의 중점사업은 무엇보다 의료관광특구 사업이 아닐까 한다. 의료관광특구 사업은 우리 서구의 산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민선8기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서구에는 3개 대학병원과 1개 종합병원이 위치하고 있고, 이 병원들이 가진 뛰어난 의료연구자원은 서구만의 최상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의료R&D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다. 대학병원과 연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의료R&D 기업을 서구에 유치하게 되고 중증환자 치료 기술을 위한 의료플랫폼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의료R&D 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106억원, 소득유발효과 393억원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서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또 안정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동남아시아 등 신규 국제교류 도시를 확대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한다면 의료관광의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된다면 우리 서구는 부산의 의료관광 중심을 넘어 국제적인 의료관광 중심이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

-민선7기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민선8기는 민선7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도약하는 단계다. 민선8기에서는 의료관광특구를 활용한 지역 산업 체질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지역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는 말씀드린대로 의료관광특구 사업입니다. 의료관광특구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국가와 국제교류를 통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대학병원과 연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의료R&D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서구의 산업 체질을 바꾸고자 한다. 저 역시 서구를 위한 비즈니스맨이 되어 서구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전력할 예정이다.

둘째는 교육문화 투자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부산 최고 학군 서구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 서구 구립도서관 건립을 지속 추진하고 중·고등학생의 무료 인터넷 강의 지원, 초등학교 악기 연주 활동 지원 등 서구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다양한 활동 지원을 위해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셋째는 서구 균형발전 사업 추진이다. 서구의 오랜 문제인 빈집 정비를 위해 노력하고 고·저지대를 잇는 보행편의시설과 도로를 연결하며 곳곳에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 서구 어디에 거주하던지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이동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구 구민 여러분, 어느덧 2023년도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항상 그러했듯이 서구의 중심은 오직 구민이며, 구민은 우리 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서구 미래 50년 발전의 틀 완성을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구민의 행복으로 꼭 보답하겠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