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고성군수 “명실상부한 스포츠·역사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

[민선8기 1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정주여건 개선
무인기종합타운사업, 군이 자체적으로 1구역사업 추진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이상근 고성군수.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는 민선8기 1년을 국내 경기 둔화, 자연재난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관이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군정 목표를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로 삼은 이 군수는 고성을 명실상부한 스포츠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한편 송학동고분군과 연계한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이 군수는 최근 농·축·어업인과 소상공인, 기업인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군의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1년간 주요 성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생 군민지원금을 지급해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신성장동력산업 유치 발판을 마련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했다. 또 양촌·용정지구의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건립으로 일자리 2000명 창출 기회를 가졌고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도 공사가 재개됐다.

고성오광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고 송학동고분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도단위 체육행사 101개, 동계 전지훈련팀 197팀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3~4년 주기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최초로 2년 연속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LH의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실시계획 승인이 올해 안으로는 어려워 보이는데 현재 상황은.

▶공동시행자 LH에서 인근 지역(진주·사천)의 산업단지 분양률 저조 등으로 올해 무인기종합타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1구역사업을 먼저 추진 중이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군이 추진하는 사업 구역은 군에서 토지 감정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협약서 내용을 조정했다. 내달 고성군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을 도에 신청하고 군과 LH간 사업 시행협약서가 수정되면 8월부터 1구역 토지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성군이 또다시 인구수 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구 회복을 위한 정책은.

▶인구감소는 수도권·경기도 일부를 제외하면 전국적인 현상이다. 민선8기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

올해 결혼축하금 지원 제도를 신설해 신혼부부에게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수요가 가장 많은 취업·창업분야의 청년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청년친화도시 사업으로 청년이 살고 싶은 고성을 만들겠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한 사업과 앞으로의 활용 방안은.

▶2022~2023 기금사업은 정주여건 개선을 중점적으로 △거류면 도시가스 보급 사업 △스포츠빌리지 조성 △마동호 국가습지보호지역 체류형 관광휴양지 조성 등을 추진했다. 내년 기금사업은 부족한 기반시설 조성과 동시에 프로그램 사업과 결합한 생활인프라 개선사업을 구상 중이다.

-고성을 스포츠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주 정책은.

▶먼저 분야별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고 수상자원을 활용한 수상스포츠산업분야도 키우겠다. 아울러 유소년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스포츠클럽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 시설 인프라 확충과 스포츠빌리지 조성, MTB 코스 개발 등도 착실히 추진하겠다.

올해는 종목을 다양화한 80개 대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400팀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하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장기체류 환경을 제공하고 경제효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송학동고분군 포함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는데.

▶국비 사업으로 송학동고분군을 정비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유산탐방센터 및 소가야 역사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세계유산 안내판을 정비하겠다. 또 각종 축제와 행사를 통해 고성 브랜드를 홍보하고 세계유산 역사유적지구를 조성하겠다.

-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공룡엑스포의 효과는.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찾아가는 공룡엑스포가 열린다. 9월 고성 공룡엑스포 사전홍보 효과와 더불어 군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특산품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관람객의 발걸음이 일산 공룡엑스포에 이어 고성 체류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