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대 208.2mm 폭우피해 60건…주택침수·도로 토사유출 잇따라

호우 피해 신고 60건…인명피해는 없어

27일 오후 11시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28일 밤사이 경남에 내린 많은 비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남에 총 60건의 호우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했고, 오후 11시24분쯤에는 진주시 평거동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이날 0시40분쯤에는 통영시 광도면 국도 77호선 한 도로에서 토사유출로 도로장애가 발생해 경찰과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안전조치했다. 이 도로는 오전 3시쯤 통행이 재개됐다.

경남에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대부분 배수지원과 안전조치였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에는 남해안과 서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20분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남해 208.2mm, 사천 180.5mm, 시천(산청) 162.5mm, 고성 149.0mm, 수곡(진주) 147.0mm, 사량도(통영) 136.5mm, 금남(하동) 132.5mm, 거제 126.3mm, 진북(창원) 125.0mm, 대병(합천) 91.0mm, 신포(의령) 61.5mm, 서하(함양) 61.0mm, 진영(김해) 49.0mm, 창녕 42.0mm다.

밀양과 거창을 제외한 경남 16개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6시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경남에는 30일까지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까지 경남에는 잦은 비가 온다”며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