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D-3' 부산 7개 해수욕장 막바지 준비 '분주'…다채로운 행사 예고
- 조아서 기자, 권영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권영지 기자 =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 본 개장에 앞서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3년 4개월만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맞이하는 첫 개장으로, 평년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1일 부분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지난 24일 기준 각각 105만4000여명과 40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명 더 몰렸다.
이들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해수욕 구간을 확대해 전면 개장으로 운영을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두 해수욕장은 지난 23일 모래 평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2군데 설치된 망루대를 해운대해수욕장은 10곳, 송정해수욕장은 8곳으로 확대한다. 또 각각 1개씩 설치됐던 샤워장은 각각 4개, 3개로 늘려 편의 시설 정비에 나섰다. 휴가철에 몰리는 행락객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민간수상구조대원은 3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 개장기간인 7~8월 광안리해변에서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광안리 발코니 음악회, 아트마켓,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수영구는 개인 파라솔 설치구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샤워탈의장 운영을 공공단체 2곳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해상 다이빙대와 아이사랑 존 해수풀장을 즐길 수 있다. 서구는 안전사고에 대비를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3m 다이빙대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또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아이사랑 존 해수풀장은 오는 7월 22일부터 한달간 운영된다. 아이사랑 존에는 송도스포츠센터 앞 백사장에 가로 10m, 세로 10m 규모의 해수풀장 3개와 페달보트 10개를 설치한다. 이 외에도 송도페스티벌과 가요제 등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8월 부산시 바다축제, US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사하구는 해수욕장 인근 해변공원에 아롱별길과 고래 포토존 등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광·임랑해수욕장 역시 기장갯마을 축제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기장군은 군청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해수욕장 운영기간 발생하는 바가지요금 피해 등 민원을 접수·처리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주 예보된 장마를 대비해 기상청 예보를 상시 확인하고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수욕장 인근 시설물 고박 작업, 현수막 철거, 모래유실 정도 등을 확인·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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