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D-3' 부산 7개 해수욕장 막바지 준비 '분주'…다채로운 행사 예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6.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6.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권영지 기자 =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 본 개장에 앞서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3년 4개월만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맞이하는 첫 개장으로, 평년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1일 부분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지난 24일 기준 각각 105만4000여명과 40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명 더 몰렸다.

이들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해수욕 구간을 확대해 전면 개장으로 운영을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두 해수욕장은 지난 23일 모래 평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2군데 설치된 망루대를 해운대해수욕장은 10곳, 송정해수욕장은 8곳으로 확대한다. 또 각각 1개씩 설치됐던 샤워장은 각각 4개, 3개로 늘려 편의 시설 정비에 나섰다. 휴가철에 몰리는 행락객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민간수상구조대원은 3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 개장기간인 7~8월 광안리해변에서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광안리 발코니 음악회, 아트마켓,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수영구는 개인 파라솔 설치구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샤워탈의장 운영을 공공단체 2곳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장맛비가 내린 26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해변을 거닐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해상 다이빙대와 아이사랑 존 해수풀장을 즐길 수 있다. 서구는 안전사고에 대비를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3m 다이빙대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또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아이사랑 존 해수풀장은 오는 7월 22일부터 한달간 운영된다. 아이사랑 존에는 송도스포츠센터 앞 백사장에 가로 10m, 세로 10m 규모의 해수풀장 3개와 페달보트 10개를 설치한다. 이 외에도 송도페스티벌과 가요제 등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8월 부산시 바다축제, US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사하구는 해수욕장 인근 해변공원에 아롱별길과 고래 포토존 등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광·임랑해수욕장 역시 기장갯마을 축제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기장군은 군청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해수욕장 운영기간 발생하는 바가지요금 피해 등 민원을 접수·처리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주 예보된 장마를 대비해 기상청 예보를 상시 확인하고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수욕장 인근 시설물 고박 작업, 현수막 철거, 모래유실 정도 등을 확인·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