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해시위원회 "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적극 나서라"
- 이현동 기자
(김해=뉴스1) 이현동 기자 = 진보당 김해시위원회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김해시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이천기 위원장은 20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은 반대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일본이 지난 12일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했다. 천일염 가격이 폭등하고, 활어를 수입해 파는 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며 “모든 어민·유통업자·도매업자·소비자가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투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오히려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선전하며 이를 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에서는 이미 창원·통영·거제·사천시의회가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택했다. 김해시와 의회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응이 없다”며 “김해시민의 건강과 생존이 걸린 이 문제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태용 김해시장은 같은 당인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해시민의 편에 서서 오염수 방류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향후 1인 시위, 시민연대 결성, 공동집회를 김해 곳곳에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방류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적도, 오염수 방류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오염수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에 부합하는지 다방면으로 검증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방류에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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