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쏟아진 우박…부산·양산서 직경 0.5cm 관측

지난 4월 16일 부산 동래구에 떨어진 우박.(독자 제공)
지난 4월 16일 부산 동래구에 떨어진 우박.(독자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5일 부산 해운대구와 경남 양산시에 우박이 떨어졌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2시 50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인근에서 우박이 관측됐다. 앞서 오후 2시께 양산시 법계동 인근에서도 직경 0.5cm의 우박이 쏟아졌다.

부산의 경우 올해 첫 우박이 내린 지 두달여 만에 또다시 우박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봄이나 가을에 관측되는 우박이 6월 중 발생하는 건 드문 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과 경남 일대에 국지성 소나기가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등 낙뢰가 감지됐다.

우박은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햇빛에 의해 하층부의 기온은 올라가고, 상층부 한기는 하강할 때 대류성 강수대가 발달하면서 떨어진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작물들이 성장할 시기인 초여름에 떨어지는 우박은 농가의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