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영도구 국힘 소속 구청장,시·구의원 "공천헌금 의혹 전혀 사실무근"

황보승희 의원 경찰 수사에 입장 표명

15일 오전 부산 중·영도구 선출직 공직자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영도)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중·영도구 시·구의원과 구청장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중·영도구 시·구의원과 구청장 일동은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보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당 의혹은 황보승희 의원과 지난 2021년 이혼한 전 남편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에 따른 것"이라며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2020년 총선에서 금품을 줬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영도구 선출직 공직자들은 당의 엄격한 규칙과 절차에 의해 심사와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됐고,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택받았다"며 "불법 공천헌금이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과 의혹으로 명예가 훼손된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억측에 근거한 보도나 주장에 대해서 엄중한 법적 조치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