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선 창녕군의원 "대합면에 추진중인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 이현동 기자
(창녕=뉴스1) 이현동 기자 = 경남 창녕군의회 김정선 의원이 대합면에 추진 중인 고형연료처리(SRF)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2일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한 김 의원은 “열병합발전소가 창녕군의 국제적인 브랜드이자 미래자산 1호인 우포늪에서 불과 3㎞ 떨어진 곳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말이 발전소이지 사실상 주민들을 병들게 하고 생명까지 앗아가는 시설이다. 고체연료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66가지나 되고 이중 발암물질도 26가지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해물질은 반경 4~6㎞까지 영향을 주고, 바람 상태에 따라 2~3배 먼 곳까지 영향을 끼친다”며 “창녕의 환경을 지키고자 오랜 시간 노력한 결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열병합 발전소는 절대 창녕의 현재도, 미래도 되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합면 주민들 역시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를 갖는 등 발전소 건립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비이창녕㈜이 대합면 도개리 1만 6000㎡ 면적에 건립을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는 고체연료와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증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열병합발전소 개발행위 허가 여부를 정하는 창녕군 계획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관련 심의를 열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계획위의 다음 심의가 이달 말 또는 7월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비이창녕이 열병합발전소 사업에 관한 오해를 풀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15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한편 창녕군의회는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홍성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노영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20일부터 28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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