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특성화고 들어선다...2025년 개교 예정
- 권영지 기자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처음으로 특성화고가 들어선다. 오랜 기간 방치된 ‘정관4고’ 부지에 오는 9월부터 착공하고 신입생은 2025년부터 받을 전망이다.
1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연제구에 위치한 계성여자고등학교는 기장군 정관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부산교육청으로부터 학교위치변경계획서를 승인받고, 지난 5월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토지매매를 체결했다.
그간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성화고 진학을 위해 타지역까지 학교를 통학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부산교육청은 특성화고인 계성여고가 정관신도시로 이전해 개교하게 되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산업 인재 양성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성여고는 2025년 첫 신입생을 현재와 마찬가지로 3개 학과에 7학급, 총 140~1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반영해 학과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계성여고는 제과· 제빵·호텔식음료서비스 등을 배우는 디저트서비스과 3학급, 금융·보험·회계실무 등의 금융서비스과 2학급, 마케팅·광고·컴퓨터그래픽 등 마케팅서비스과 2학급 등 총 7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1월 기장군 정관 설명회에서 “정관지역 학교,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교육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정관2중 신설과 특성화고 이전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관2중 신설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중투위)에서 통과되지 못하자, 부산교육청이 중투위 재심사 응모를 전제로 한 건축비 감축방안과 기존 학교 증축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0z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