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옥수수재배농가 열대거제미나방 긴급 방제

지난달 성충 발견 이후 75마리 포획

5일 이상근 고성군수가 고성읍 옥수수 재배농가를 방문해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검역대상 외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의 성충 발견이 증가하면서 긴급방제 약제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읍 옥수수 재배농가를 방문해 농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행정을 펼쳤다.

군은 지난달 9일 제주도에 이어 육지 최초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었다.

군은 옥수수 주산지 21개소에 페로몬트랩(곤충포획장치)을 설치해 최초 성충 발견 이후 현재까지 성충 75마리를 포획했다.

또 농촌진흥청이 열대거세미나방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함에 따라 관내 옥수수 재배 452농가(156ha)에 긴급방제 약제 1467병을 배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남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검역대상 해충으로 유충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식량작물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옥수수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특히 잎이 10장 이하인 어린 옥수수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 기간을 가지고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며 산란전 기간에 수㎞에서 심지어 100㎞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이상근 군수는 “돌발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는 해충 발견 초기에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며 “돌발해충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옥수수 재배농가에 긴급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농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