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한 비 부산서 가로수 쓰러지고 비탈길 낙석…인명피해는 없어

오늘 새벽까지 안전조치 39건…오전 5시 호우주의보 해제

5일 오후 8시26분쯤 부산 금정구 금성동 한 비탈길에서 바위가 도로에 떨어져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밤사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비탈길 도로에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비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3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날 오후 8시26분께 금정구 금성동 한 비탈길에 바위가 도로에 떨어졌다. 같은날 오후 7시51분에는 북구 덕천동 한 인도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이 임시펜스를 설치했다.

또 이날 오전 4시31분쯤 해운대구 좌동에서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졌다. 사하구 하단동 한 상가에서는 강풍으로 현관문 유리가 파손됐다.

이외에도 곳곳에서 공사장 가림막이 파손되거나 건물 외벽이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7시 51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한 인도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전날부터 134.6mm의 비가 내렸다. 구·군 별로는 △부산진구 167.5mm △금정구 162mm △동래구 157.5mm △해운대구 156.5mm △기장군 156mm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3시부터 출입이 금지된 북구 화명생태공원도 오전 7시부터 진출입로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현재 부산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