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곳곳 비 피해…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등 50여건 접수
부산 연안교·세병교 하상도로 통제
- 조아서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호우경보·주의보가 발효된 부산과 경남 곳곳에 비로 인해 피해가 잇따랐다.
5일 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남은 오후 4시30분~5시 기준 집중호우와 관련한 피해 43건, 부산은 낮 12시 기준 10건이 접수됐다.
경남경찰청은 오후 5시 가로수 쓰러짐, 도로 침수, 낙석 등의 이유로 7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원은 이날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마산회원구, 진해구, 의창구 등 일대에서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고, 성산구 중앙동에서는 전광판이 떨어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통영, 사천, 김해, 밀양, 진주 등에서도 나무가 쓰려져 차도를 막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진주(정촌면, 명석면), 남해, 고성, 산청 등 5곳에 14톤 배수작업을 지원했다.
부산지역 역시 오전 북구, 남구, 사상구, 부산진구, 강서구, 동구, 사하구, 영도구에서 현수막과 건물간판이 날리고 신호등이 흔들리는 등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곳곳에서 비로 인해 침수가 잇따랐다. 경남 사천시는 오후 4시 29분 경남 사천시 곤양면 묵곡교회 인근 도로가 침수돼 통제됐다고 알렸다.
앞서 오전 9시 21분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동래구는 오전 6시 48분과 7시 5분 각각 연안교와 세병교 하상도로를 통제했다고 알렸다.
오후 5시 기준 진주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부산, 하동, 산청, 통영, 거제, 고성, 사천, 남해, 창원, 의령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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