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마도 여객선 15일부터 매일 왕복…선박 추가 투입

팬스타라인닷컴의 고속선 쓰시마링크호(팬스타 제공)
팬스타라인닷컴의 고속선 쓰시마링크호(팬스타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일본 대마도시가 오는 8일부터 부산~대마도 여객선 운항 횟수 제한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4일 일본 나가사키TV에 따르면 대마도시는 오는 8일부터 부산~대마도 항로 운항 제한을 해제한다고 선사 등에 통보했다. 선사들은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15일부터 매일 왕복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마도 뱃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인 지난 2월 25일 다시 열렸다. 일본 당국은 현지 의료여건 등을 이유로 승객 수를 제한하고 주말 운항만 허용하다 지난달 29일부터 여객선의 승객 수 제한을 없앴다.

부산~대마도 운항 선박은 기존에 8척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장기화에 따라 선사들이 잇따라 폐업해 현재는 팬스타라인닷컴의 고속선 쓰시마링크호와 스타라인의 니나호 등 2척만 운항 중이다.

쓰시마링크호의 경우 선박 정원 425명까지, 니나호는 최대 440명까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번에 운항 횟수 제한까지 풀리면 선박 수도 늘어나 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 국내 선사가 부산~대마도 운항을 위해 선박을 확보하고 투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일본 당국으로부터 오는 8일부터 여객선 운항 횟수 제한을 해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팬스타드림호와 니나호 이달 운항 스케줄을 보면 현재까지는 매일 운항 계획은 없으나 운항 횟수는 늘었다. 매일 운항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에도 새 선사가 조건부 면허를 받아 부산~대마도 항로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고속선으로 1시간여 만에 갈 수 있어 코로나19 이전에는 뱃길을 이용한 방문객이 연간 최대 83만여 명(2018년)에 달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