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서 오피스텔 보증금 8억7000만원 빼돌린 50대 구속 송치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서 오피스텔 보증금을 빼돌린 50대가 구속 송치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로 A씨(50대·남)를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해운대구 송정동에 오피스텔 2채를 신축했다.

오피스텔의 등기상 소유자는 A씨에게 자금을 빌려준 신탁사이지만, A씨는 신탁사 허가 없이 임차인 20여명을 모집해 총 8억7000여만원의 보증금을 편취했다. 또 자신의 오피스텔을 담보로 잡겠다고 속여 피해자 7명으로부터 약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A씨가 세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공범 4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이중 공인중개사 2명은 A씨가 실소유자가 아닌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임차인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거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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