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회의원 3년간 법안 1121개 발의해 68건 가결…가결률 6.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제21대 국회 부산지역 국회의원(18명)에 대해 의정활동을 평가(2020년 5월 30일 ~ 2023년 3월 31일)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3년간 상임위원회 출석률 평균은 89.9%이다. 출석률이 높은 상위 3명은 이헌승(97.8%), 안병길(96.8%), 최인호 의원(96.6%) 순이다. 반면 출석률이 낮은 하위 3명은 장제원(77.3%), 하태경(77.7%), 조경태(83.3%) 의원 순이다.

본회의 출석률은 평균 88.4%로 조사됐다. 출석률 높은 상위 3명은 전재수 의원과 최인호(95.8%)의원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정동만(95.0%) 의원이다. 가장 출석률이 낮은 의원은 황보승희(76.0%)의원, 다음으로 장제원(78.5%) 의원과 하태경(79.3%) 의원 순이다.

제21대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지난 3년간 법안 발의는 총 1121개로 평균 62.3개다. 발의 법안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도읍(124개 법안 대표발의), 이주환(103개 법안 대표발의), 안병길(81개 법안 대표발의)의원 순이다.

가장 적게 발의한 의원은 박수영(28개 법안 대표발의), 서병수(33개 법안 대표발의), 하태경(43개 법안 대표발의) 의원 순이다.

부산지역 국회의원 법안 발의 가결은 총 1121개 중 68건이 가결, 가결률은 6.1%(평균 3.8개)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법안을 가결 시킨 의원은 11개를 가결시킨 초선 이주환 의원이며 다음으로 최인호(10건)의원, 이헌승(8건) 의원이다. 가결률은 최인호 의원이 52개 법안 발의에 10개를 가결시켜 19.2%로 가장 높다.

법안을 발의했지만 한 건도 가결시키지 못한 의원은 김미애·박수영·서병수 의원이다.

부산지역 국회의원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평균 발언 수는 2610.8회로 김도읍 의원, 이헌승 의원, 박재호 의원, 김미애 의원이 평균을 상회했다.

발언 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김도읍 의원으로 총 9025회, 다음으로 이헌승 의원이 5120회, 박재호 의원이 4784회다. 발언 수가 적은 의원은 817회 발언한 초선의 백종헌 의원이고 1069회의 전재수 의원, 다음이 1223회를 기록한 김희곤 의원이다.

부산 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정치 개혁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밠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지역의 이슈와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는지, 추진한 법안이나 정책이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국회에서 부산을 대표해 지역민들을 잘 대변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