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응급의료기관 5개소 추가 등 필수 의료기반 강화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소아청소년과 설치도
-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도는 응급의료 사각지대 취약인구를 줄이고 분만·소아진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필수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응급의료기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창원·거제지역의 기존 지역응급의료기관 각 1개소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한다. 진주·통영·거창 지역은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적십자병원 신축 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군지역 당직의료기관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격상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민간병원 유치 및 종합병원 설립계획과 연계해 도민의 생활근거리에 응급의료기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은 지난 4월 출범한 '경남 응급의료지원단'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지원단은 도내 응급의료기관이 보유한 인력과 병상을 실시간 현행화하고 응급의료기관 지도·관리 및 인센티브 지원, 응급실 순환당직 확대로 응급환자 적정 의료기관 이송률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외상환자의 체계적 진료를 위해 '경상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병실과 수술실은 리모델링 완료했다. 중환자실과 소생구역은 리모델링 중이며 헬리패드 설치를 올해 완료해 내년 3월 보건복지부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소아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함안 아라한국병원을 시작으로 도내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지역에 소아청소년과 설치·지원을 지속 확대 계획이다.
소아 야간·휴일 외래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을 도내 소아청소년 인구가 2만명 이상인 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5개소에서 2025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소아 응급대응 역량 강화와 중증소아 전문치료를 위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시설·장비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장애아동과 고위험 아동의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2025년 개원할 예정이다
분만취약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분만산부인과 설치 확대도 추진한다. 올해 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사천시에 외래산부인과 1곳을 '의료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중보건의사를 17일부터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5개소에 6명 배치하고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의령·함안·하동군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각 1명씩을 신규 배치해 의료취약지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도정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 소아, 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발생하는 진료 공백과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도민을 위한 필수의료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단체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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