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학교체육활동 '아침체인지' 전국서 주목…280개 학교서 신청

경기·충청·광주 벤치마킹 문의

13일 오전 부산 북구 금곡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아침체인지'활동에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잠자는 교실'에서 '깨어있는 교실'로의 변화를 기대하며 추진하고 있는 학교 아침 체육활동 '아침체인지'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범사업 중인 '아침체인지' 활동을 신청한 학교는 초등 97개교, 중등 105개교, 고등 및 특수 78개교로 모두 280개교다. 또 현재까지 경기도교육청, 충남교육청, 충북교육청, 광주교육청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침체인지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정규 교육과정 시작 전 아침시간을 활용해 신체활동을 실시하는 자율 체육활동이다.

운영방식은 학교 규모와 여건을 고려해 오전 8시~8시50분에 최소 20분 이상의 체육활동을 하게된다.

원하는 요일에 걷기, 줄넘기, 전통놀이 등의 개인종목과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의 단체종목 활동을 하게 되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도 연계해 진행된다.

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일선 학교의 아침체인지 활동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30분 북구 금곡중학교 빛여울관 대강당에서 실시된 '아침체인지' 활동에 참석해 학생들가 함께 땀을 흘렸다.

시교육청은 아침체인지 활동이 학생들의 인성함양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급증한 저체력·비만·과체중 학생의 비율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아침체인지 활동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부산학생상을 정립함은 물론 인성·사회성 함양을 통한 학교폭력 감소와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발 아침체인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