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통영·고성, 정점식 vs 양문석 세번째 리턴매치?

‘친윤계 핵심’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재출마 유력
민주당은 양문석 지역위원장, 강석주 전 통영시장, 백두현 전 고성군수 등 거론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경남지역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왼쪽부터 강석주 전 통영시장, 백두현 전 고성군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통영·고성). 순서는 가나다 순. ⓒ News1

(통영·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은 동부에 해당하지만 서부경남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역대 총선에서 항상 보수성향의 후보자가 당선에 성공했기에 내년에도 그 기세를 쉽게 이어갈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내년 총선에는 현역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재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인 정 의원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그는 2019년 보궐선거 당시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1년 뒤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친윤계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1994년 대구지검 초임검사를 같이 지내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대선 당시에는 선대위에서 네거티브검증단장을 지냈고 이후 비대위원,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등을 맡으며 당내 존재감을 다져왔다.

민주당에서는 6·1 지선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양문석 지역위원장이 후보자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 위원장은 2019년 보궐선거에 이어 제21대 총선에서도 정점식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번에도 출마하게 되면 정 의원과의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다만 양 위원장이 SNS와 유튜브, 방송 패널 등으로 활동하면서 통영·고성지역보다 전국적인 인지도가 커지는 만큼 지역구가 아닌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된다.

민주당계 후보 처음으로 각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던 강석주 전 통영시장, 백두현 전 고성군수 등도 이번 총선 후보자로 언급되고 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