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4선 도전' 조해진 대항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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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일호 밀양시장, 박용호 전 마산지청장, 김태완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 저울질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경남지역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조해진 국회의원과 박일호 현 밀양시장, 박용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김태완 민주당 지역위원장.(ⓒ 뉴스1 DB )

(경남=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중동부 내륙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박일호 밀양시장과 박용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등의 출마설이 지역에서 꾸준히 돌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지역밀착형 행보를 보이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조 의원은 기재위·정보위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까지 맡으며 당 내에서 역할을 맡아왔다. 다만 최근 지역 민심은 조 의원에게 긍정적으로 흐르진 않는다. 3선에 성공한 뒤 공천 잡음 속에서 당선한 창녕군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일부 여론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관심사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 3선이다. 2021년 7월에는 경남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던 박 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지역예산 확보에 강점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재임 후 꾸준히 시 재정이 늘어나며 재정 규모 1조 시대를 열기도 했다.

박 지청장은 사업연수원 22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박 시장과 는 간접적 인연이 있다. 박 청장의 동생이 박 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역인 조 의원과 박 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평가도 받는다.

국민의힘 후보군과 함께 야권에서는 김태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다. 김 위원장은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민주당 중앙당은 2024년 총선을 앞둔 만큼 지역위원장은 곧 '총선 후보'라는 판단에 따라지난해 지역위원장을 철저히 검증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경남 16개 지역위원회의 최연소 지역위원장으로 앞서 2018년 도의원 후보, 2022년에는 창녕 군수 선거에도 출마해 해당 선거구에서는 낯익은 인물로 평가된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