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경남 진주갑, '4선 수성·재탈환·도전' 경쟁 치열
국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4선 도전…양당 경쟁자들 "그래도 해볼만"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 갑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오랫동안 보수당에서 거의 독점체제를 유지해 왔다.
내년 선거는 국민의힘 현역 3선 박대출 의원이 당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4선까지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 힘 도전자들은 3선의 오랜 정치로 지역민들의 정치 피로감도 쌓여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있어 해볼만 하다며 출마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3선의 중량감까지 더해져 지역과 중앙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놓았다는 평가다. 당내 입지 불안정 등 지역 정가의 예상을 깨고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신뢰감이 더 두터워지는 상황이다. 나아가 4선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구식 전 국회의원은 특사로 내년 출마가 가능해져 기대감을 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027년까지 선거에 나갈 수 없었지만 올해 신년 특사와 함께 복권됐다. 최 전 의원은 17대 한나라당으로 국회의원 당선, 18대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입당했다. 19대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 20대는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졌다. 최근 지역의 주요 행사마다 얼굴을 내비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선 최 전 의원은 정부 주요 인사와 중앙 정치권과도 소통 중으로 알려졌다.
장규석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도 지역과 중앙의 정치 지형에 촉각을 세우면서 국민의힘으로 출마를 고민 중이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유근 KB코스메틱 대표도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명이 거론된다.
진주혁신포럼 갈상돈 전 대표는 지역에서 출마 경험이 많은 만큼 정치 기반을 다져놓았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경선에서 탈락해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갈 대표는 진주에서 변화를 만들어야 하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김헌규 변호사는 지역의 민주당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국회의원, 시장 등 다양한 출마 경험이 있다. 김 변호사는 주변의 상황과 전체적인 정치 지형 등을 고려해 출마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성연석 전 도의원의 출마는 확실시된다. 성 전 도의원은 시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항상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군소 정당들은 어떤 인물을 후보로 내세울지를 고민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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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