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 공매 위기 벗어나
3700억원 브릿지론 우선 이자 400억 납부…2개월 연장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자금 조달 문제로 공매 위기에 빠졌던 부산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이 브릿지론을 2개월 연장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목적법인 HSD는 투자 금융사(대주단)와 브릿지론 연장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은 부산시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대뉴드림플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다대뉴드림플랜 사업은 사하구 다대포 일원을 해운대(동부산권)·북항(중부산권)과 함께 국제적인 워터프론트(해안도시)로 조성하는 것으로, HSD는 다대포 준공업지역 중 옛 한진중공업 부지 17만8757㎡(5만평 규모)에 미니신도시급 해양복합타운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HSD는 본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앞서 인·허가 준비단계로 새마을금고(제1 순위) 2000억원, 하나증권·교보증권·BNK투자증권(제2 순위) 1400억원, 제일건설(제3 순위) 300억원 등 총 3700억원을 브릿지론으로 대출받았다.
브릿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1금융권에서 본 PF대출을 받기 전 개발자금을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 받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금융사가 자금 회수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금융주간사인 하나증권은 오는 18일까지 우선 이자로 충당할 400억원을 조달하는 것을 조건으로 3700억 원의 브릿지론을 2개월 연장하기로 대주단을 설득했다.
HSD 측은 최근 400억원을 납부하고 현재 대주단과 (브릿지론)연장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서에 대한 시의회 설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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