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 37년 만에 재건축…2300억원 투입

'관중석 가깝게, 좌석은 넓게'

부산 사직야구장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사직야구장(동래구 사직로 45) 재건축이 건립 37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 10월 건립 이후 부산지역의 대표야구장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37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선수와 시민 불편 및 유지보수비 지속 증가 등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이어졌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지며 시민의 이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좌석수는 기존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조정되고 좌석 사이즈는 465mm에서 500mm로 확대된다.

관람석 타입은 4종류에서 10종류로 다양화되고 경기장 경계 네트(백스탑)에서 관중석 거리가 20m에서 15m로 가까워져 생동감, 현장감이 극대화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소음 및 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 등을 갖춘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6만1,900㎡ 규모로 건립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해 시민들의 야구 열정을 한데 모으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