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경남 고성 옥천사 '자방루' 보물지정서 전달식

조선 후기 누각건축의 수작으로 손꼽혀

25일 경남 고성군 옥천사 자방루 앞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고성군)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천년고찰 옥천사 자방루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기념행사를 25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정점식 국회의원,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 3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보물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자방루는 신도들에게 설법을 하거나 절의 행사 때 쓰이는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써 조선 후기 사찰 누각건축의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상량문 등의 기록에 따르면 자방루는 1664년 법당 맞은편의 정문으로 처음 건립됐다.

1764년 영조 재위 당시 누각 형태로 중창돼 ‘정루(正樓)’ 또는 ‘채방루(採芳樓)’라 불렸다.

이곳은 승병 양성 교육시설로 태동해 일제강점기 백초월 스님 등 애국지사의 활동 거점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후 1972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연화 8경, 천년고찰 옥천사와 함께 고성의 9경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12월28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소중한 자방루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