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산불 2시간 만에 주불 진화…건축자재 소각 중 불똥 튀어(종합)
- 한송학 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21일 낮 12시55분께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의 한 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9대와 산불진화장비 36대, 산불진화대원 19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후 1시 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마을 주민과 사찰의 스님 등을 대피시켰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7m의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날 오후 2시55분께 불길을 잡았다. 산불영향구역은 5ha 정도다.
불은 인근 마을 주민이 건축용 자재(대나무)를 소각 중 불똥이 산림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 중이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주민은 조사를 실시해 산림보호법에 따라 입건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되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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