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영농부산물 무료처리 지원...‘산불예방’
- 강승우 기자
(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산불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달부터 영농부산물 처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앞으로 관내 소재 산림 인접지에서 발생하는 고춧대, 콩대, 잔가지 등 영농부산물을 무료로 수거할 방침이다.
수거를 희망하는 구민은 순찰 중인 산불감시원에게 현장 신청하거나 구청 늘푸른과에 신청 후 안내에 따라 차량 진입이 가능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다만 물기가 남아있거나 농업부산물 외의 생활폐기물 등 이물질이 포함돼 있으면 수거하지 않는다.
현재 영농부산물을 불법 소각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데도 불구하고 편의, 처리비용 등의 이유로 불에 태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와 악취가 발생해 민원이 생기고 불법소각이 산불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
김성수 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비용부담을 분담하고자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며 “여기에 산불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경우 지속해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ordly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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