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보건소, 영유아 1600명 요충감염 실태조사

부산 기장군보건소 전경.(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보건소 전경.(기장군 제공)

(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부산 기장군보건소는 다음 달부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의 6세 이하 영유아 1600여명을 대상으로‘요충감염 실태조사’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요충 검사용 핀테이프를 이용하며, 보건소가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검사키트를 배부하면 검체 수거 후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통지한다.

또 요충감염 양성자에 대해서는 교육자료를 배부하고 의료기관 치료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요충증의 흔한 증상은 항문 주위 가려움증으로, 피부염이나 야뇨증이 생길 수 있고 복통과 설사가 유발되기도 한다.

위생관리가 철저한 성인에 비해 영유아는 스스로 위생에 신경 쓰지 못해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없으므로 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시설양육이 확대되며 어린이집 등 유아 보육시설 중심으로 요충 감염 조사의 필요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매개체 분석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조사 희망 지역에 한해 요충 검사를 수행한 결과 지역에 따라 1∼7%가 요충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건소는 이번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검사 희망기관을 조사해 어린이집 26개소(영유아 1200여명), 유치원 3개소(영유아 400여명)가 신청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영유아를 포함해 세대별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촘촘하고 두터운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lordly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