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서핑객 표류·유람선 기관고장 등 해상사고 잇따라

8일 오후 3시13분 쯤 태종대 앞바다에서 부산해경이 기관고장으로 멈춰선 유람선을 중리항으로 예인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8일 오후 3시13분 쯤 태종대 앞바다에서 부산해경이 기관고장으로 멈춰선 유람선을 중리항으로 예인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8일 오후 1시30분 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 앞바다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A씨(40대·여)가 강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또 오후 3시13분쯤에는 태종대 앞 해상에서는 유람선 B호가 기관고장으로 멈춰섰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윈드서핑을 즐기던 A씨는 강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조종이 불가해 송정 등대 북쪽 방향으로 500m 가량 표류했다.

당시 안전관리 중이던 서핑업체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후 2시27분 쯤 A씨를 구조했으며, 건강상 이상이 없어 귀가조치했다.

이날 부산앞바다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23km/h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또 오후 3시13분 쯤에는 태종대 앞 해상에서 유람선 B호(7톤·승선원 1명)에 기관고장이 발생했다.

B호로부터 신고를 받은 영도파출소는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B호를 중리항 인근 해상까지 예인했으며, 이후 민간구조선에 인계돼 영도 대평동 물량장에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출항 전 기상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ordlyk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