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평균 나이 70세 중학생들'…하동군 중학인정 문해교육 입학식

하동군 중학인정 문해교육 입학식이 지난 6일 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리고 있다(하동군 제공).
하동군 중학인정 문해교육 입학식이 지난 6일 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리고 있다(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 6일 '2023학년도 중학인정 문해교육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군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이번 중학인정 문해교육 과정의 신입생은 10명으로 평균 나이는 70세다.

중학 인정과정은 매주 월·화·목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운영된다. 3년간 매년 45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중학교 학력을 인정해준다.

최고령 신입생은 허순달 학생(89·여)으로 지난해 하동군 문해학교 초등학력을 취득했다.

허순달 학생은 "건강하게 걸어다닐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자 학생(74·여)은 "중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일생의 소원이었다. 학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는데 중학과정에 입학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