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대표 영장 재청구 여부에 "일반 원칙과 기준 적용"

비수도권 첫 방문으로 부산지검 서부지청 방문
이 총장 "지금이 마약 범죄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6일 오후 5시5분께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사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입장하고 있다.2023.3.6/ⓒ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 "구속영장 청구는 특정인에 대한 개별적인 기준은 없으며 모든 국민에게 일반적인 원칙과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5시5분쯤 부산 강서구 부산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정확한 내용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라 미리 말씀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비수도권 검찰청으로는 처음으로 부산지검 서부지청을 방문해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장동 사건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어 지방권 검찰청을 방문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총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직접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일선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며 "제가 하는 역할은 검찰 구성원들이 제약 없이 또 소신을 갖고 수사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001~2002년 부산지검에 근무했고, 20년만에 부산을 찾게 됐다"며 "지방 방문 중에선 부산을 첫번째로 오고 싶었고, 그동안 지역민들을 위해 애써온 서부지청에 격려와 감사를 드리고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마약류 밀수 범죄와 관련해서도 "2주 전 부산지검에 출범한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이 해외로부터 밀수입한 마약류 50kg을 압수하는 일도 있었다"며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은 지 오래됐는데, 지금이 마약 범죄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한민국 관문인 부산에 마약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부터 7일까지 부산지역 검찰청 격려 방문을 이어간다. 이 총장은 7일 오후 2시35분 부산고검, 부산지검을 방문할 예정이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