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합장선거 격전지-거제축협] 직무대행 공백 차단 ‘3파전’ 구도

옥방호 전 지도부장·신기민 전 축협이사·김상범 전 한우협 거제지부장

왼쪽부터 옥방호, 신기민, 김상범 후보(기호순).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거제축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해 박종우 전 조합장이 거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현 조합장 없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조합장 선거는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현직 프리미엄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무주공산 거제축협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제축협이 박 전 조합장 사퇴 이후 강창우 직무대행 체제로 들어간 만큼 후보자들은 조합장 공백을 채울 공약으로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는 옥방호 전 거제축협 지도부장(51), 신기민 전 축협비상임이사(58), 김상범 전 한우협회 거제시지부장(60) 등 3명이 후보자로 나섰다.

옥방호 전 지도부장은 축협에서 29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조합을 만들고 조합원의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실속 경영, 조합원 간의 소통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기민 전 이사는 지역 축산물 판로 확보를 위한 한우프라자 개설과 유통센터 운영 개선을 통한 수익 창출 등을 약속했다. 또 퇴비 부숙도 관련 지침을 마련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전 지부장은 조합원 수익 증대를 위한 양질의 축산물 백화점 건립, 지역별 특색있는 체험농장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조합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등록한 후보자들은 선거일 전날인 3월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거제축협 선거인 수는 441명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