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창녕군수 보선 윤곽 드러나… 국힘7명, 민주1명, 무소속1명
예비후보 등록 사실상 마무리…국힘 공천여부 관심
- 이현동 기자
(창녕=뉴스1) 이현동 기자 = 오는 4월 5일 치러질 창녕군수 보궐선거의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기준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1명, 무소속 예비후보 1명으로 총 9명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부영 전 창녕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인 선택을 해 군수직이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65),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68),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60), 배효문 전 한국청년지도자 연합 경남협의회 부의장(70),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64), 이상주 전 창녕군의원(60), 하종근전 창녕군수(62)(가나다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59)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한정우 전 창녕군수(66)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나왔다.
아직 3월15일까지 예비후보 등록기간이 남았지만, 사실상 등록은 거의 마무리된 분위기다.
이번 선거와 관련, 창녕지역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측 인물들로 인해 창녕군수·경남도의원(창녕1)직에 공석이 생겨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거나, 무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창녕 출신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역시 SNS를 통해 “각 정당에서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정·비리로 직을 박탈당하면 무공천할 때도 있었다. 이번에는 우리 당이 양심을 갖고 무공천하는지 지켜보자”며 ‘무공천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당은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 공천 여부, 경선 일정 등 세부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확답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성 전 사무국장은 최근 도당의 공천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고 중앙당 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번 보궐선거에 나설만한 더 이상의 인물은 없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성 전 사무국장이 최종후보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의 표심은 아직 점치기 힘든 분위기다.
군민 박수정씨(43)는 “어떤 사람이 당선되든 이번에는 임기를 다 채웠으면 좋겠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없는 군수, 깨끗하고 청렴한 군수가 당선돼 창녕군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4·5 창녕군수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3월 16일~17일이며 공식 선거운동은 3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창녕1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이경재전 창녕농협 전무(57), 박태승 현 토목설계사(50), 안홍욱 전 창녕군의회 의장(60), 무소속 김경 전 창녕군의원(56)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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