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판문동 건립 "절대 반대"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 집회 열고 환경오염 등 주장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추진하는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이 22일 진주시청 앞에서 건립 반대 시위를 했다.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는 72억원의 사업비로 판문동 일원에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 2만㎡, 건축면적 843㎡로 반려동물지원센터 1동과 동물보호센터 1동을 건립한다. 이들 건물에는 반려견 놀이터(훈련장, 교육, 목욕실 등)와 유기동물 보호실, 진료 및 입원실 등이 조성된다.
센터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진양호공원살리기 비생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자회견과 집회를 여는 등 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상수도보호구역의 토양오염, 소음, 악취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진양호공원 개발 계획은 밝혔지만 유기견센터를 이전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주민 항의에도 관행적·면피성 태도로 보인다며 시 행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센터가 들어오게 되면 인근 주민들은 평생 소음에 시달릴 수 있고 동물 분뇨로 인해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린다"며 "이 분뇨가 토양이나 인근 식수원인 진양호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면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이후에는 진주시청 진입을 시도했으며 진입을 못하게 되자 시청 정문 출입구에서 센터 건립 반대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진주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 앞에서도 피켓을 들고 센터 건립 반대를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있어 설명회나 대화를 가질 수 있는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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