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4년만에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 강승우 기자
(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부산 동래구는 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3월1일 오전 9시30분 장준용 구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학생대표의 마안산 동래사적공원에 위치한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 참배로 시작된다.
오전 10시 동래고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3.1운동 경과보고, 구립 합창단과 함께하는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동래고를 출발해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지나 동래시장까지 1시간 동안 약 1km 구간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거리를 행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래고 운동장에서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광야의 바람 박차정’ 공연과 박 의사 생가 앞에서는 그의 일대기 사진 전시 및 독립 군가 방송과 함께 연극인, 동래여고 학생 등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친다.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을 통해 3.1정신을 이어받고 힘찬 미래를 다짐하는 ‘삼월 아리랑’과 비보이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동래부동헌 내에서 크로마키 배경 촬영,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 타투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태극기 나무 포토존과 함께 태극기 변천사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동래구 관계자는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과거 이 지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행사다”며 “순국선열들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겨 보는 뜻깊은 3월의 첫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lordly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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