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공무원이 유기동물 입양한다

군청, 군의회, 읍·면 등 약 40마리 보호 예정

경남 고성군 동물보호소 전경.(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개체를 군에서 분양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본청과 군의회, 보건소 및 사업소, 전 읍·면에서 분양 신청을 했으며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입양할 동물을 데려올 계획이다.

분양되는 동물들은 중성화와 동물등록을 마치고 부서 특색에 맞는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부서장의 책임하에 관리되며 개인에게 분양될 수 있다.

분양받는 부서에는 동물 복지를 고려한 애견하우스 등 거주지를 제공한다.

현재 군 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개체는 100여마리로 부서간 협조가 원활히 진행 될 시 약 40마리의 동물이 입양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보호소의 보호 개체 수가 감소하면 시설에 머무는 동물들의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근 군수는 “각 부서에서 유기 동물 분양을 한다면 국민에게 입양 홍보도 할 수 있고 공무원들의 인식 변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유기 동물 분양은 축산과만의 업무가 아니라 군에서 함께 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