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인구증가 정책 '통했나'…1월 0.19% 증가
최근 10년간 감소세에서 1월 들어 65명 증가
- 한송학 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의 1월 인구가 한달전보다 65명이 증가해 인구증가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군에 따르면 1월 인구는 3만4093명으로 한달전보다 65명이 늘어나 인구 증가율은 0.19%를 보였다.
인구 증가는 정년을 마친 향우들의 귀향이 이어지고 도시에서 군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 대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젊은 세대 유입 등이 그동안 감소세에 있던 군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베이스 캠프 조성과 자전거 도로 개설, 우정학사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9개의 사업을 진행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종사자 확보를 위해 금서농공단지, 매촌일반 산업단지 입주 업체 등 지역 기업과 연계해 일하기 편한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산청읍 부리지구, 금서면 매촌지구 택지 조성과 임대아파트, 금서면 한방밸리조성사업 택지 분양 등 부족한 주거 문제도 해소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유치와 다양한 축제 등을 열고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의료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해 경남산청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마을 주치의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역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신체활동 지식과 실천 방법을 제공하는 등 의료 서비스 지원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인구문제는 한 가지 문제에 귀착돼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 모든 것에 얽혀 있는 상황으로 일자리 문제, 교육, 주거, 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복잡 다양하다"며 "기존 주민들과 귀농귀촌, 청년,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이 원하고 오고 싶어 하는 산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 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1907명이 감소했다. 최근 5년간만 보더라도 2021년 인구는 전년도보다 497명 감소, 2020년 3만4857명(전년도 대비 560명↓), 2019년 3만5417명(535↓), 2018년 3만5952명(388명↓) 등으로 매년 460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매년 1.4%씩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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