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학생안전교육원 정상 추진…경남교육청·양산시 협약, 2026년 개관

박종훈 경남교육감(가운데 오른쪽)과 나동연 양산시장(가운데 왼쪽)이 31일 양산시청에서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교육청 제공)
박종훈 경남교육감(가운데 오른쪽)과 나동연 양산시장(가운데 왼쪽)이 31일 양산시청에서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교육청 제공)

(양산=뉴스1) 강정태 기자 = 부지문제로 3년째 표류했던 경남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

경남도교육청은 31일 양산시청에서 양산시와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사업은 2019년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나 도교육청과 양산시 사이에 부지매입비 분담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 3년간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유치를 위해 양산수질정화공원 내 부지를 무상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부지 선정에 대한 최종 합의가 성사돼 이날 업무협약을 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은 두 기관의 역할 분담으로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열렸다. 협약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나동연 양산시장, 허용복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양산시는 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정 지원을 하고, 경남교육청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위해 교육원을 설립·운영할 것을 협약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다. 건립 예산은 총 29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들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다. 창원, 김해, 밀양, 양산 등 경남 동부지역의 학생들에게 안전체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 사천, 산청 등 경남 서부지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2019년 문을 열어 운영되고 있다.

박 교육감은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려면 반복적인 안전체험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생애 발달 단계를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체험교육원을 건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