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방문한 박완수 지사 "권한대행 중심으로 공직기강 확립해야"

군수 부재 따른 군정 공백 최소화 당부
"취수원 다변화,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야"

박완수 경남지사(왼쪽)가 18일 오후 창녕군을 찾아 군민과의 대화를 하고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현홍 창녕군수 권한대행. (경남도 제공)

(창녕=뉴스1) 김명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18일 오후 창녕군을 찾아 200여명의 창녕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지사의 창녕방문은 최근 고 김부영 창녕군수 사망과 관련해 권한대행 체제 전환에 따른 군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확립을 독려하는 한편, 군민들의 군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군 간부들과 오찬 자리를 갖고 "공직사회가 안정돼야 군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서 "권한대행인 부군수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군정을 수행해 나가고 공직기강 확립과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 박 지사는 "교통이 편리하고 대구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있는 것은 창녕군에는 큰 기회"라며 "창녕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산업과 주거가 연계된 복합도시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23년은 도민들과 함께 도정비전 실현을 위한 성과를 통해 경남이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한 재도약하는 첫해로 만들겠다”며 "전략산업과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의 안전과 복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길곡면 강변여과수 주민대책위원회 송중경 사무국장이 참석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대한 도의 입장을 물었다. 박 지사는 "물은 창원, 김해, 양산 등 동부경남과 부산지역이 나눠 먹는 게 맞다"며 "다만 강변여과수 개발은 주민동의를 얻고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사업이 진행돼야 하는데 환경부가 실시설계 예산을 미리 반영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남도는 도민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홍 창녕군수 권한대행은 이날 대합나들목 건설과 우포늪 자연생태 문화공원 조성, 농촌 융복합지구 조성사업 등 군의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