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찾은 박완수 지사 "나노산업과 관광 어우러진 도시로 성장해야"

농식품 가공 클러스터·나노산단 2단계 등 지원 약속
밀양아리랑시장 방문해 제수용품 구입…민생경제 살펴

박완수 경남지사가 17일 오후 밀양시청에서 도지사-도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밀양=뉴스1) 김명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17일 2023년 첫 시·군방문으로 밀양시를 찾았다. 박 지사는 농식품 가공·나노·관광산업의 발전을 강조하며 밀양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지사는 이날 밀양시 방문 첫 일정으로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산단 조성 현황을 청취했다. 이어 박일호 밀양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밀양아리랑시장으로 이동해 제수용 음식 등을 구입하며 명절 전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박 지사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통시장은 민생경제의 척도가 되는 만큼 많이 이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밀양아리랑시장은 232개 점포와 267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는 밀양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1479년 조선 중종 10년 밀양읍성 축조 시 생필품 조달을 위해 밀양장이 개장된 것이 시초가 돼 1970년 개설됐다.

17일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두번째)가 박일호 밀양시장(왼쪽 세번째)과 함께 밀양아리랑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후 박 지사는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도지사-도민과의 대화'에서 올해 도정 운영방향을 밀양시민들과 공유했다. 행사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 2단계 추진 등 밀양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밀양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입지와 교통의 요충지로 풍부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영남알프스, 영남루 등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첨단 농업의 전진기지와 나노산업, 관광이 잘 어우러진 미래 성장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일호 시장은 박 지사에게 시정 현안을 설명한 뒤 도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시립미술관 조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도시 밀양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산림휴양과 연계한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박 지사님은 경남과 밀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지사님의 지지와 관심을 발판으로 올해는 밀양이 영남권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나아가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농업을 특화 발전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비롯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를 밀양에 조성해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 밀양아리랑축제와 밀양공연예술축제 등 지역의 대표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도시 성장의 전기가 될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밀양시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71일 오후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도지사-도민과의 대화 행사. (경남도 제공)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