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석수 부산연제구청장 "연제구를 부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소상공인 지원·연산교차로 명소화사업 등 본격화
공연장·체육관 갖춘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이 13일 구청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3.1.13. (연제구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은 “진정성 있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구민 모두가 여유롭게 잘 사는 연제구를 만드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구청장은 “2006년 구의원 시절부터 연제구의 편의시설과 장애인 관련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임기 내 남녀노소 모두가 편리하고 안락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구청장은 “지난 6개월은 연제구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다진 기간이었다. 올해는 더 발로 뛰어 지역민의 요구와 바람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주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점심을 먹지 못할 때가 많을 만큼 구석구석을 많이 다녔다. 연제구를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할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변화, 꿈을 여는 연제’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45개 분야의 수상과 4억5000여만 원의 재정인센티브와 103억원 규모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을 위한 격려제도와 복지 향상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제구의 역점사업은.

소상공인 지원과 연산교차로 명소화사업, 테마거리조성사업과 보행환경개선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경로당 운영 활성화, 맞춤형 복지서비스 및 자활사업기반 구축 등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에도 힘쓰겠다. 추진 중인 연제만화도서관과 토곡작은도서관 건립,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박차를 가하겠다. 황령산 연계 관광콘텐츠 개발 등 동적인 연제구만의 특화된 관광자원화를 만드는데도 노력하겠다.

-연제구를 부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연제구를 경제·사회·문화·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중심지로 만들어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우선 과제로 구청 청사 내 부설주차장을 활용해 공연장, 전시장, 체육관 등을 갖춘 다목적 시설인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를 건립할 것이다. 장애인 복지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올해 말부터 5000세대 인구가 유입이 되면 젊은 연령층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후조리원비 신설 지원과 셋째자녀 출산지원금 확대, 공립·공공어린이집,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개소 등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관심과 힘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 역점사업인 ‘15분 도시 부산’과 연계해 거울바위 문화생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일시장 공영주차장 건립, 연동골목시장 문화콘텐츠 발굴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추진 상황은.

올해 건축기획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립계획을 구체화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해 기획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다. 건립규모가 크다보니 절차가 복잡하고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계가능한 국·시비 공모사업 발굴과 특별교부세 확보에 적극 노력하려고 한다. 연제구는 지리적·행정적으로 부산의 중심도시다. 최근 재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됐고 주민들의 생활수준도 좋아져 문화 및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졌다. 그러나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연제구에는 전무해 그동안 주민들이 금정구 문화회관 등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건립하는 센터인만큼 연제형 역사·문화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

-구청장과 구청직원간 체력 인증 대결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인기던데.

구민들의 체력 관리 동기부여를 위해 최근 연제체력인증센터에서 40대 직원과 직접 체력 대결을 실시했다. 윗몸일으키기, 유연성 테스트, 멀리뛰기 등 체력 전반에 대해 측정한 결과 40대 직원을 제치고 2등급을 받았다. 체력은 나이보다는 개인의 관리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 인근에 체력인증센터가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연제체력인증센터에서는 체력검정 완료 후 검정결과 1~3등급까지는 체력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이후 등급은 참가증을 발급해준다. 구민의 건강은 연제구의 근간이 되는만큼 센터를 적극 활용해 신체상태를 체크하며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

-주민에게 한마디.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 앞에 서민들의 삶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힘들더라도 조금 더 힘을 내시라는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6개월간 민선 8기 공약 추진의 초석을 다졌으니 올해는 경기도 살아나고 인구가 늘어나는 연제구를 만드는데 전력질주하겠다. 새해에는 소원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길 기원드린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