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눈에 띄는 성장으로 번영 도시 이룰 것"

부산 동서 잇는 대저대교 조기 착공 노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11일 구청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1/ 손연우 기자@뉴스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강서구가 부산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11일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새로운 희망 속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취임 후 6개월을 돌아보며 "강서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자유와 혁신, 위대한 강서'를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책무를 올바르게 실천해 획기적인 강서 발전의 초석을 쌓겠다"고 약속했다.

대저대교 건설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그는 "지난해에는 공약사항과 늘 생각했던 일을 실천계획 대로드맵에 따라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며 "올해는 눈에 띄는 성장과 도약으로 번영된 도시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해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강서구의 최대 현안인 교통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1시간이면 강서구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버스 운행 시스템을 개선해 구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조기 개통과 지하화 방안에 대한 기술 용역을 추진했다. 강서구 전역 도시관리계획 실태조사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은 현 실정에 맞도록 재정비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등 체계적인 도시로 재설계 중이다. 올해도 균형 있는 지역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비전과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 교통난 해결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취임 직후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강서구 대중교통 실태분석 및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이용자 위주의 간선·지선체계와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교통 취약지역과 신규, 잠재적 수요 지역을 운행하는 공공형 지역순환버스, (가칭)다람쥐버스를 운영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시내버스 화전 공영차고지 조성으로 버스노선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강서에 시내버스 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가겠다.

-대저대교 건설 진행상황은.

▶대저대교는 부산의 동서를 잇는 왕복 4차로 주간선도로 교량으로 당초 2018년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환경단체와의 마찰로 202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은 오롯이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다. 대저대교 건설 지연으로 서부산권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녹산산단 등 근로자의 피로와 기업 물류비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대저대교 건설과 관련한 국비 154억원이 확보된 만큼 사업의 시급성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노선안대로 조기 착공돼야 한다. 강서구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산시의 결단에 힘을 보탤 것이다.

-새해 구정활동 방향과 역점 과제는.

▶강서구에 예정된 강동·대저 공공주택지구, 연구개발특구, 가덕도신공항 등을 비롯한 많은 국책사업과 역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올해부터 지역에서 각종 대형 사업을 추진 중인 LH, BMC, K-water 등 관계기관과 개발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선도할 것이다. 생활 기반시설을 비롯한 도시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는데에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강서구 공무원이 구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자긍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직원복지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겠다.

- 구민에게 한마디.

▶강서구는 서부산권 개발의 중심축으로 부상 중이며 부산광역경제권 내 산업 및 물류 중추도시로서의 위상과 중요도는 날로 커지고 있다. 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이 하나씩 완료되면 '자유와 혁신, 위대한 강서발전'의 큰 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민이라면 누구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서구 브랜드와 가치를 한층 더 높여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계묘년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길 기원드린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