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는 부산에서' 용두산 타종식·해운대 해맞이(종합)

이태원 참사 재발 대비 경찰 등 안전관리 총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2020.1.1/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3년을 맞이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부산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3년 만이다.

중구 용두산공원 종각에서는 새해 1월 1일 0시 '2023년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송년 음악제와 시민 소망 작성, 타종식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월1일 0시 드론 1500대가 흑토끼를 그리며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2023년 카운트다운 부산'이 진행된다.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해넘이 행사 ‘2023 카운트다운’이, 새해 첫날 오전 6시30분부터는 ‘2023 해운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남구에서는 1월1일 오전 7시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에서는 오륙도스카이워크 관광활성화사업 준공식을 시작으로 대북공연, 내빈 새해인사, 덕담나누기 등이 이어진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송도 해맞이 축제'로 각종 공연과 일출 카운트다운, 떡국 및 음료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사하구 다대포 해안에서는 1월1일 오전 7시20분부터 해맞이 기원제를 지낸다. 다대포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는 다대1·2동 청년회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500인분의 어묵탕을, 인근 해변공원에서는 떡국과 커피를 제공한다.

부산에서는 1월1일 오전 7시32분 새해 첫해가 뜬다. 3년 만의 대면 행사인만큼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계 당국은 안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취지다.

경찰은 '부산시민의 종 타종 행사'는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5000여 명이, 해맞이는 광안리·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해맞이 명소 13곳에 6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타종·해맞이 행사에 경찰관기동대 7개 중대를 지원, 인파가 밀집되는 곳에 집중 배치해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소통 관리 등을 펼쳐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제17회 부산불꽃축제에 첫 선을 보인 '혼잡안전관리차량'과 키다리경찰관을 타종·해맞이 행사장에 배치, 인파 밀집도 분산과 이동로 유도 등에 나선다.

혼잡안전관리차량은 승합차 상부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 인파관리하는 차량으로, LED 전광판으로 안내문구 송출과 실시간 안내방송이 가능하다.

해경도 해운대해수욕장 등 해상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새해맞이 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해안가 40곳에 26만5000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부산 수영만을 비롯해 관내 10개 해역에서 선박 43척이 5000여명을 태우고 해맞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해경은 선박 사전점검과 안전교육을 하고 이용객이 많은 선착장에서는 승객 쏠림 방지·승하선 질서유지 등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해안가에는 함정과 연안 구조정 18척과 경찰관 149명을 근접 배치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