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농업 이끌 '스마트팜 혁신밸리' 밀양에 준공…22.1ha 규모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941억원 투입
청년창업보육센터·실증단지·기숙사 갖추고 미래 농업인 육성

14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밀양=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의 미래 농업산업을 이끌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밀양에 완성됐다.

경남도는 14일 국내 스마트농업의 거점기능을 하게 될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밀양시 삼량진읍 임천리 일원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농업의 대전환, 스마트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준공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박일호 밀양시장, 농업인 단체장, 청년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2019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유치해 이듬해 10월 착공, 총 941억원을 투입해 혁신밸리를 완성했다. 총 면적 22.1ha 규모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지원센터,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청년창업보육센터는 매년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52명을 선발해 미래의 경남 농업을 이끌 청년농을 육성한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보육과정을 수료하거나 영농경험이 없는 청년농업인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3년간 영농기술을 축적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과 관련된 시설과 기자재를 연구·테스트를 하는 시설로 한국재료연구원에 위탁해 운영된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위탁 운영하는 빅데이터센터는 혁신밸리 내 온실의 작물‧생육‧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농업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의 스마트팜 4곳(밀양, 상주, 김제, 고흥) 가운데 유일하게 6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도비로 건립해 교육생들의 주거도 지원한다.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14일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에 참석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농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