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부산불꽃축제 '비상 태세'…인파사고 대비훈련도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행정부시장 주재 현장 사전 안전점검, 9일 행정안전부 긴급안전점검, 13일 구역별 팀장요원 안전교육 실시 등 안전사항을 점검했다.

박형준 시장은 14일부터 집중 운영되는 ‘부산불꽃축제 종합상황실’(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한다. 회의 현장에서 관계기관들과 행사 전반에 대한 점검사항과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관별 역할과 협조체계 구축, 사전 준비태세 확립 상태를 점검한다.

이어 광안리 해변부터 도시철도 광안역으로 이어지는 관람객 동선을 도보로 이동하며 안전 취약지역을 구석구석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살핀다.

해수욕장 주요 진입로(16개소)와 인근 관람 위험지역을 살펴보며 안전 인력 및 해수욕장 주 진입로 발광다이오드(LED) 교통 안내차량 배치 위치, 비상통로 확보 현황 등 행사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특히 도시철도 광안리 역사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려 역사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현장 대응훈련을 직접 확인한다.

시는 축제 전날인 16일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당일에는 최종 현장점검으로 빈틈없이 안전사고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당일 박 시장은 종합상황실에 머물면서 축제 전반의 안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syw5345@news1.kr